마이 유스 드라마는 2025년 9월 5일 방영되는 JTBC 금요일 드라마로 송중기, 천우희, 이주명, 서지훈 배우가 출연합니다. 마이 유스 드라마의 기본적인 정보와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선우해, 성제연, 모태린, 김석주 캐릭터에 대한 정보입니다.
마이 유스 몇부작

- 공개일 : 2025년 9월 5일~
- 방송시간 : 금 (2회 연속방송) / 오후 8시 50분
- 채널 : JTBC
- 몇부작 : 12부작
- 제작사 : 하이지음스튜디오
- 연출 : 이상엽, 고혜진
- 극본 : 박시현
- 출연진 : 송중기, 천우희, 이주명, 서지훈 외
- OTT : 쿠팡플레이, 티빙(라이브)
- <착한 사나이> 후속작
마이 유스 출연진

송중기 / 천우희 / 이주명 / 서지훈 / 남다름
이봉련 / 진경 / 조한철 / 윤병희 / 전소영
최정운 / 김수진
마이 유스 인물관계도
시간이 흘러 우리는 무엇이 되었을까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의 감성 로맨스 드라마.

마이 유스 등장인물
선우해 / 배우 송중기
인생의 소란함에서 겨우 벗어난 소설가이자 플로리스트.
선우해는 한 시대를 빛낸 아역배우였지만, 어른들의 욕심으로 그 빛을 잃어버리고 사람들에게 잊혀진 인물이다. 배우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제 2의 인생을 평온하게 살아가고 있을 무렵, 자신의 과거를 간직한 성제연의 등장으로 잊고 지낸 삶의 이유를 떠올린다.
처음부터 배우가 되고 싶은 건 아니었다. 얼결에 잡은 기회가 행운인지 불행인지 가늠할 새도 없이 해는 당대 최고의 아역배우로 소비됐을 뿐, 잠깐 빛난 대가는 전부 빚이 되었다.
처음 쓴 소설집의 발간을 기다리던 스무 살에, 열 아홉 성제연을 만났다. 잘 닦은 유리처럼 반짝이고 투명하던, 어쩌면 해가 꿈꿔왔던 모범적인 열아홉을 살고 있던 제연이 건네는 모든 것들이 환해서 눈이 시렸다.
제연의 호의가 기꺼웠고 석주의 시비는 반가웠다. 사랑하는 것을 계속해서 만들었다. 사랑이 모든 걸 구할 순 없겠지만 사랑으로 인해 구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기에 그러써 나 또한 구원받을 수 있도록..
성제연, 열 아홉의 너는 돌부리처럼 튀어나와 있어서, 내가 그저 숨쉬는 것만 이어나갈 때면 툭 튀어나와 나를 넘어뜨리더라. 나는 늘 못이기는척 넘어지고, 그렇게 넘어지면 며칠은 또 사람처럼 살아졌어.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대부분이 너였어. 내 스무살에 니가 있어줘서..
성제연 / 배우 천우희
현실에 쫓겨 오직 성공만을 바라보는 필 엔터체인먼트 팀장.
성제연은 부유한 가정에서 아무 고민 없이 자랐으나, 한순간에 집안이 몰락하면서 지금은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는 인물이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선우해를 찾아내 그의 평온을 깨뜨리게 되지만, 그와 얽히면서 성제연도 과거의 순수했던 자신과 마주하며 변화한다.
뭐든 적당한 게 좋았다. 적당한 학벌, 성격, 인간미, 연봉, 인생..
무난하고 적당한 것이야 말로 튀지 않고 가지런히 살아가는 의미 같았다. 그런 제연의 인생 계획표는 아마 노후까지 그려져 있었을 것이다.
당연히 서울대를 가야했고 검사가 되지 못하면 인생은 시궁창에 처박히는 줄 알았다. 집은 망했고 고졸이어도 인생은 계속 흘러갔다. 제연은 적당히 좌절했고 얼마간은 방황했고, 상대적 박탈감이 훨씬 큰 몰락한 공주님이 된 것이다.
그럴 때면 누구보다 비효율적으로 살던 스무 살 남자애가 떠올랐다. 입시를 향한 목표가 인생의 전부였던 제연에게 해와 있는 시간들은 어떤 해방감까지 들었다. 니가 부러웠는지도 몰라.
“배우 모태린의 매니저 성제연입니다.”
빠릿한 신입에서부터 뭐 하나 맡기면 척척 처리하는 팀장까지, 대표가 꽂은 낙하산 소리 듣기 싫어 죽어라 했고, 죽어라 하다 보니 중요해졌다. 원래의 꿈은 아니더라도..
그런데 해를 다시 만나고부터 못다 이룬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정확히는 낭비였다. 그럴 때면 깨닫는 것이다. 그래 나는 너와 낭비하고 싶은 거구나.
잊고 지냈던 녹슨 감각들을 다시 노크하고 두들기려고 너는 지금 내게 등장했구나. 야생에서 갓 태어난 사람처럼 흙 묻은 얼굴을 하고..
선우해, 너는 자꾸 내 인생을 들여다보게 한다. 세상 고민이라고는 성적뿐이었던, 맹랑하고 유치한 조언을 하던, 너와 나눈 모든 일탈이 처음이던 나를 기대할까 초조해진다.
나는 더 이상 순수하지도, 유복하지도, 똑똑하지도 않다. 네 기억 속의 나를, 지금의 내가 이길 수 있을까.
모태린 / 배우 이주명
필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자 매니저 성제연의 담당 배우.
자신의 이름처럼 평생을 모태 연예인으로 살아온 모태린은 아역부터 차근 차근 성장해 결국 성인 배우로 성공한 인물이다. 우연한 계기로 얽힌 학창 시절 첫사랑과 시간이 흘러 뜻밖의 재회를 하게 된다.
이름을 따라 간 듯, 모태부터 연예인이자 스타, 아역부터 꾸준히 성장해 성인 배우가 된 모범적인 사례. 어릴 땐 몰랐다. 사람들은 저에게 훈수 두기를 망설이지 않았다는 걸, 얼굴도 기억 안 나는 이들이 할퀸 자국들.
그럼에도 이 일을 계속해나가는 원동력 또한 모르는 이들에게서 왔다. 해가 사라진 게 거짓말처럼 시간은 흘러, 태린은 어느새 청소년 드라마 원탑이 된다.
완전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중압감, 실수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수 도 있다는 인이 배긴 고민들, 그 시절 몇 안 되는 출석일자 중 점심시간 방송을 하던 아나운서 목소리를 듣는 건 그 당시 태린에게는 유일한 도피처였다.
아무도 없는 옥상에서 비밀리에 교신하듯 방송을 들었다. 일방적 교신이자 교감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멋진 목소리의 주인공을 만났을 때 태린은 기함했다. 그 목소리의 소유자가 입에 걸레를 물었을 줄이야..
그럼에도 그런 석주와 다시 마주치길 몇 번인가 고대했다. 석주를 말로 할퀴고 달려간 화장실에서 숨죽여 울었지만, 그 울음은 마치 기나긴 가뭄의 장마처럼 시원했다. 일에서 도망가고 싶을 때면 그 시원했던 울음을 떠올렸다.
그러면 자연스레 그 얄밉고 근사한 목소리가 딸려왔다. 너무 분명한 첫사랑의 신호였단 걸 몰랐다. 김석주, 당신은 모르겠지만 그 목소리가 위로일 때가 있었다고..
김석주 / 배우 서지훈
부잣집에서 태어난 금수저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내면에는 외로움과 결핍으로 느끼고 반항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세무사인 그는 날카로운 면모를 가지고 있어 다가가긴 여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부잣집에서 태어난 덕에 생활은 윤택했고 물질적인 부족함이라곤 없었다. 타고난 머리가 좋았고 품행마저 방정했다. 인생에 내기가 존재하지 않았다. 늘 이기게 세팅된 게임처럼..
그럼에도 석주는 자주 외롭고 종종 슬펐다.
부족한 없이 자라는 동안 누구도 부족한 부분을 봐주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반항을 배웠고, 그럴 수록 필두는 더 세게 석주를 옥죄었고, 악순환의 반복으로 성격은 점차 뒤틀려갔다.
그런 석주에게 일생일대의 재밌는 일이 생겼다. 면상만 번지르르한 새 아빠가 생겼는데, 팔자 한번 고쳐보겠다고 자식새끼를 버리고 왔단다. 그 자식새끼는 얼말나 슬플까..
궁금했다. 그런 인생은 어떤 인생인지, 해한테 가지는 이 감정을 뭐라 불러야 할까, 고민하는 동안 석주는 꾸준히 해에게 시비를 걸고, 관심을 끼얹고, 필요한 것을 내줬다.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데 희한하게 친구도, 동료도, 애인도 많지 않았다. 석주가 나름 호의라고 베푸는 것들엔 묘한 날이 서 있었고, 미소는 근사했지만 그 끝에 칼자루가 걸린 듯 했다.
그런것들이 석주를 매력적이면서도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그런것들을 아랑곳하지 않는데 재미까지 있는 모태린, 다 큰 인생에 재차 끼어든 태린은 여전히 이상했고 더 나아가 괴상했다.
근데 진짜 이상한 건, 나 아닌가? 모태린 앞에선 그냥 바보가 되는데..
김필두 / 배우 진경
잃을게 없는 사람이 겁도 없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가진 게 많아 보니 하는 말이다. 태어나보니 이미 부자였다. 원하지 않아도 욕심을 안 내도 뭐든지 가질 수 있었다.
그럼 뭐해, 선우찬을 사랑해버렸는데..
그렇게 간 촌구석에서 사랑에 빠지는 건 계획에 없었다. 사랑을 주는 것만큼 쉬운 게 없다는 가난한 시인이 제 울타리안에서 안락하길 원했다. 그러나 이듬해 찾아간 선우찬은 열애중이었고, 심지어 아이가 생겨 헤어질 수도 없단다.
시간이 흘러 필두는 누구보다 잘 나가고 있었다. 내노라하는 연예인을 많이 보유한 회사의 대표가 되었다. 여전히 필두는 다 가진 사람이었다.
그 여자의 얼굴을 그대로 닮은 자식이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갔지만, 선우해의 낯짝을 볼 때마다 패배를 확인 받아야 했다.
찬을 잃어버린 틈을 채울 수 있는 건 사실 찬밖에 없었다. 이딴 건 정말이지, 계획에 없었는데..
선우찬 / 배우 조한철
시인은 천직이었다. 타고난 재능이 있었고, 사랑이 늘 쉬웠다. 그것을 시화하는 게 제 운명이라 여겼다.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필두는 사랑 없는 사람처럼 굴었다. 찬이 쫓는 모든 게 허상이라 했다. 그런 필두가 마침내 사랑을 고백했을 때, 찬은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곧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는 그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고백이었기에, 그렇게 첫사랑과 이별했다.
아내를 잃고 아픈 아들을 병원에 맡기고 나오는 길에 많이도 울었다. 필두에게 돌아가는 방법 밖에 떠오르질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굳세고 가진게 많은 사람이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의 아이를 살뜰하게 챙기는 해를 보면서, 찬은 아들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찬은 기원했다. 너무 늦은 속죄가 아니기를..
은누리 / 배우 최정운
사실상 부모가 버리다시피 했다. 얼결에 잡은 커다란 손은 따뜻했다. 누리는 어째 그날이 태어난 날처럼 느껴졌다.
무뚝뚝하고 무감한 얼굴의 ‘새 오빠’는 갑자기 생긴 동생이 억울할 만도 한데, 어린이용 수저를 사오고, 젓가락질을 알려주고, 한글을 가르쳐줬다. 자기도 보호받아야 할 나이인데, 저보다 작은 생명체 앞에서는 보호자가 되었다.
다 크고 나니 그런 해가 좀 안 됐다. 그리고 조금 존경스러웠다. 나라면 못 그랬을 거 같아서..
스무 살이 되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이 목표다. 본인의 20대는 파트타임으로 채웠으면서 저에게 올 20대는 비단길을 깔아줄 것 처럼 구는 저 가련한 사람이 불쌍해서..
아, 물론 누리는 스스로만큼은 동정하지는 않는다. 나만큼 오빠 많은 친구들 못봤거든, 특히나 요즘 같은 시대에는..
이건노 / 배우 윤병희
해와 유년 시절부터 이웃집이었고, 방치된 어린이였던 해를 건노의 어머니가 조카처럼 잘 챙겨주면서 허물없이 자랐다.
같은 바닷가마을에서 살던 해가 어느 날 유명한 배우가 되었다며 먼저 서울로 갔고, 이후로는 편지로 서로 안부를 주고 받았다. 아직까지 그것들을 보관하고 있다. 해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겠지만..
건노의 가게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해는 많이 야위었고, 여전히 대견했다. 그날부터 두 사람은 다시 어린 시절처럼 왕래하기 시작했다. 별안간 등단한 해의 대리인이 되어주기도 했다.
추리나 스릴러 아니면 문학은 거들떠도 안 보는 건노로선 순수문학이 어떻게 생겨 먹은 글인지도 모르지만, 해가 본인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은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알았다.
출판사의 자질구레한 요청과 미팅들을 건노가 도맡았고, 다 큰 해는 파트타임을 돕기 시작했다. 장사도 안 되는데 굳이 그러나 싶지만..
방한나 / 배우 이봉련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무엇이든 저지르고 보는 게 낫다. 고등학교도 검정고시로 쳤고, 지방에서 무작정 매니저가 되고 싶어 상경했다. 손에 쥔 거라고 1종 운전면허 뿐이던 스무 살이었다.
돈보다 열정으로 인력을 끌어다 쓰는 회사에서 한나는 제 몸 하나 불사르며 뜨겁게 일했다. 머리가 커질수록 회사의 부정적인 것들만 보였다. 군말 없이 따르던 필두의 방침마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필두가 가던 방향에 샛길을 내고 싳었지만, 그건 그녀의 지붕 아래선 불가능한 일이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별 수 있나.
그렇게 혼자 떠나려던 여정에 제연이 눈에 밟혔다. 어쩌면 제연이 이 샛길에 특별한 등불은 아닐까?
최기쁨 / 배우 권승우
기쁨은 전업주부가 되고 싶었다. 집 밖에서 하는 일보다 집안에서 하는 일에 소속감을 느꼈다. 그 어렵다는 전공서보다 욕실 청소 방법을 터득하는 데서 희열을 느꼈다.
과감히 휴힉을 결정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집에서 돌아오는 건 “나가!”였다.
기쁨은 그 길로 집에서 쫒겨나 돈을 벌기 시작했다. 직종 안 보고 구인구직사이트에서 ‘급구’ 위주로 이력서를 넣은 곳 중, 단 한 곳에서만 연락이 왔다. 그곳이 유토피아였다.
한나는 목소리는 크지만 뒤끝이 없었고, 제연은 일을 배워갈수록 존경심이 생겼다. 왠지 이곳에선 나의 진짜 장래희만에 대해 이야기해도 놀림 받지 않을 것 같았다.
양자경 / 배우 이진희
고등학교 보건교사 출신이다. 되기도 어렵고, 됐다 하면 안정적인 삶은 보장된다는, 그 좋은 직업을 그만두고 현재는 작은 헌책방을 운영 중이다.
5년 전, 책방을 이어받은 자경은 오랜만에 제자와 재회했다. 고3시절, 보건실에 뻑하면 와서 부족한 잠을 메우던 제자, 자꾸 자리 비우고 문도 안 잠그는 내가 걱정된다는, 이제는 다 큰 제자, 덕분에 농땡이 피우기 딱 좋다. 틈나는 대로 와서 책도 읽고, 책방도 지켜주니까..
진소라 / 배우 이지혜
시골에서 태어나 공부머리 하나로 서울대까지 갔다. 제연과는 대학교 농활에서 인연으로 현재까지 이어 오고 있다. 되도록이면 아날로그를 고집하고, 교양프로그램 피디로서 사명감도 있다.
자의식이 원체 뚜렷해 방송국 윗선에선 융통성없는 구닥다리 취급이지만, 소라는 소라의 길을 간다. 그것이 아날로그니까..
최사랑 / 배우 박재현
평범하다면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막내, 누리와는 같은 고등학교 재학중이다. 공부는 뒷전이고 누리랑 어떻게 해야 좀 더 즐겁게 학창시절을 꾸밀 수 있을지에만 심장이 뛰는 사랑꾼, 해에게 곧 미운털이 박히게 될 운명이 될 줄도 모르고..
마이 유스 다시보기
한 소년과 소녀, 선우해(20)와 성제연(19)이 있었다.
시간이 흘러 그들은 무엇이 되었을까? 무작정 어른이 되었을까?
그저 소년이었고 소녀였을 뿐이지 않을까? 시간이 흘러 우리는 결국 무엇이 되는 걸까?
영혼이 신체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 하는 간극에서 오는 호르몬 작용, 사춘기..
성장통이라고도 불리는, 보통 10대에 끝내야 하는 질풍노도의 시기.
똑같은 옷을 입은 고등학교를 벗어나, 각각의 의상으로 고군분투하는 각자의 무대.
그 무대의 모서리가 닿는 지점에서 선우해(35), 성제연(34)은 다시 만났다.
다 큰 몸은 아직도 철딱서니와는 거리가 멀고, 어른스러움은 매번이 노력인데, 그때나 지금이라 사춘기일 거, 이들은 왜 먼 미래에 다시 만난 걸까
시간이 흐르면 녹슬고 부식되는 것들이 있다. 물건들이 으레 그렇다. 그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게 바래가는 건 어떻게 알지? 추억이나 마음, 꿈 같은 것들..
그런 것들은 기억으로 남는다. 그럼 기억나지 않는다해서 그것들은 사라진 걸까?
아니, 잠시 잊고 살았을 뿐이다. 지금을 만든 수많은 시간들을..
그 순간들을 가늠하고 추억하기에 현대사회는 쏜살같고, 향수가 밥을 먹여 먹여주는 건 아니니까.
일생에 1%는 될까 싶은 작고 아름다운 시간들, 이제는 흔적기관처럼 느껴지는 순수, 한번씩 떠오르는 첫사랑, 처음 밟는 모래사장의 감촉, 지금을 만든, 수많은 감각과 경험들, 과거가 건네오는 반가운 인사를 우리는 때때로 놓치고 살기에, 이 이야기는 다시 만나는 걸 선택했다.
잠시 잊었을 뿐, 사라지지 않은 것들과 인사 나누라고..
안녕, 잘 지냈어? 난 이렇게 지냈어. 너무.. 많이 변했나? 넌 어떻게 지냈니.
그 인사가, 현재의 무대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든 시간에 대한 헌사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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