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드라마 결말 리뷰 정려원 남청미 소주연 표상섭 김송일

드라마 졸업, 결말이 아주 깔끔하고, 많은 여운을 남기고 종영한, 웰 메이드 드라마입니다. 이번 드라마는 정려원의 연기가 절정에 달한 느낌, 소주연 배우의 재발견, 김송일 배우의 인생작이 된, 안판석 감독의 드라마, 아주 재밌게 잘 봤습니다.





졸업 드라마 결말 리뷰


졸업정려원위하준


안판석 감독의 작품은 호불호가 분명히 있지만, 전 극호 입니다.

올드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내의 자격, 밀회 등에서 보여준 연출이 너무 좋아서, 안판석감독의 특유의 연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또한 위선적인 인간들의 적나라한, 가장 밑바닥의 현실을 보여주고, 결말은 어쨋든 해피엔딩, 어쨋든 권선징악..

초반에는 로맨스가 부각되면서, 아이들 가르치는 공간에서 부적절해 보이는, 꼴 뵈기 싫은 느낌도 있었지만, 정려원의 친구와의 그러한 감정에 대해 길~~게 연출 된 장면을 보고, 시청자를 설득해 버리는 연기력에 놀라고, 그 감정에 설득되고..

표선생 역을 맡았던 김송일 배우의 인생작이 된, 고추먹고 맴맴 강의 장면에서, 몰두해서 보게 만드는 작가의 필력과 감독의 연출이 극에 달하고..

초기에 혜진쌤에게 반감을 가진, 당찬 남청미 선생이 자연스럽게 그들과 어울리고 한편이 되어 힘이 되어주는 설정도 좋았고..

결론은 하늘이 무너지는 현실이, 어쩌면 전화위복이 되어 새로운 삶에 대한 계기가 될 수 있는, 가끔은 잊어버리고 사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해 준 드라마..

배우들의 연기도, 스토리의 전개도, 권선징악에 대한 카타르시스도, 깔끔한 엔딩도.. 다 좋았던 드라마입니다.


졸업 드라마 정려원

아이돌 출신 배우 중, 연기력 되는 배우중, 손가락에 꼽히는 배우이지만, 이번 드라마는 연기의 절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보는 내내, 와 진짜 연기 잘한다.. 감탄하며 보게 된 드라마..

강의 연기가 쉽지는 않을 듯 한데, 울면서 하는 독백 연기도 쉽지 않을텐데.. 캐릭터 자체로 스며든 메소드 연기..


학원강사가 인생의 전부였지만, 단단한 알이 깨지고 나니, 그제서야 다시 보이는 원래 하고 싶었던 공부..

망한 학원쌤이 어떻게 다시 복귀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완전 방향을 틀어버리는, 하나의 인생을 배운 느낌이랄까..


학원의 대표 얼굴을 남청미 선생으로 한다고 했을 때 혜진쌤의 반응, “전 기권” 아주 깔끔했습니다.



졸업 드라마 남청미 소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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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든 환경을 스스로 개척하는 당차고 똘똘한 캐릭터.. 혜진쌤과 준호쌤 옆에서 든든한 지원자가 되면서, 본인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연기, 눈에 띄는 배역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스토리는 승규의 엄마가 반대하는 경우 였을텐데, 연봉 10억 강사를 알아본 엄마의 안목에 남청미쌤의 미래도 해피앤딩

얼굴은 낯이 익는 배우이지만, 대표되는 작품은 딱히 떠오르지 않았던 배우, 이번 드라마가 하나의 변곡점이 되지 않을까..




졸업 드라마 표상섭 김송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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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드라마의 가장 눈에 띈 배우님. 그전 작품은 기억에 남지 않는 아주 작은 배역이라, 중고 신인의 느낌..

안판석 감독 작품에 두 번, 아주 작은 배역으로 출연 후, 이번 드라마에 제대로, 완벽하게 배우로 데뷔하셨어요.

이젠, 다른 드라마에 나오셔도 바로 알아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졸업 드라마 표상섭 배우 표쌤 김송일 배우


안판석 감독의 연출은 특이점이 있죠.

어두운 배경, 살짝 흔들리는 카메라, 그리고 올드팝 느낌의 OST,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원초적인 내면을 꼭 드러내죠.

그리고, 결론은 권선징악이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이번 드라마의 엔딩은 특별히 더 좋은 느낌입니다.

Just don’t forget about me~

OST가 자꾸 귀에서 맴도는걸 보니, 조만간 다시 한번 정주행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