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아닙니다만 등장인물 복귀주 도다해 복만흠 복동희 복이나 엄순구

판타지 로맨스 히어로는아닙니다만의 등장인물인 복귀주, 도다해의 캐릭터 설정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복귀주 역에는 장기용 배우, 도다해 역에는 천우희 배우가 그외 고두심, 수현, 박소이, 오만석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장인물



복귀주 (배우 장기용)


30대 중반, 남

그가 받은 축복이자 저주는 ‘과거로의 회귀’

단, 행복했던 시간으로만 타임슬립이 가능하다.


행복했던 순간을 몇 번이고 생생하게 되풀이하는 건 꽤 달콤한 일이었다.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는 늘 해소되지 않는 갈증과 답답함이 있었다. 과거로 돌아갈 순 있어도 과거를 바꿀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만질 수 없고, 아무에게도 닿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일이 있어났다. 그날은 딸이 태어난 날이었다.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이룬 가족이었기에 딸이 태어난 시간은 귀주 생애 그 어떤 시간보다 특별하고 행복했다.

그런데 같은 날 근처 고등학교에 불이 났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다. 부모가 됐다는 행복에 빠져있는 동안 다른 부모들은 소중한 자식을 잃은 것이다.

아내의 진통소식에 병원으로 달려간 귀주 대신 근무를 바꿔줬던 선배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귀주는 수없이 그날로 돌아간다.

딸이 태어난 행복의 순간으로 타임슬립해 화재현장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포기가 안 됐다. 눈앞의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좌절 속에 머무느라 현재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딸의 7살 생일

그날도 현재의 아내와 딸을 남겨둔 채 과거를 헤매다 돌아온 귀주,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무참히 찌그러진 운전석에서 차갑게 식어가는 아내와 피투성이가 된 인형을 안고 우는 딸..

이제는 과거의 어떤 기억도 행복하지 않다. 생애 가장 행복했던 시간, 딸이 태어나던 날로도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됐다. 아무도 구하지 못했고, 아무도 지키지 못했다. 행복도 능력도 잃었다.


그런데 그 여자를 만난거다.

“제 생명의 은인하고 닮으셨어요”



도다해 (배우 천우희)

30세, 여

봄에 태어났다. 봄에는 도다리가 제철이라며 도다리로 이름 짓겠다는 부친을 동사무소 직원이 가까스로 말려 글자 하나 바꿔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라고 ‘다해’가 되었다.

모친은 다해가 아주 어릴 때 다른 남자와 새 삶을 찾아 떠났고 봄철에 도다리 쑥국을 즐겼던 부친은 도다리가 미처 살이 오르기 전 어느 겨울밤에 술이 취해 길에서 잠들었다가 다시는 깨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열일곱에 혼자가 되었는데도 불행은 다해를 놓아주지 않았다. 가족을 잃은 것도 모자라 다니던 학교에 화재가 나 하루아침에 친구들과 선생님을 잃었다.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괴로웠다. 잘난 것도 가진 것도 없는 주제에 괜히 살아남아 외롭기만 했다.

그럼에도 버티고 살아남은건 사고현장에서 목숨을 구해준 사람 때문이었다. 불길에 갇혀있던 다해를 꺼내준 생명의 은인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남자였다.

그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삶을 멋대로 팽개칠 수 없었다. 그래서 살기로 했다. 혼자인 삶이 버거워도 살았다.

가족이 그리워 서두른 결혼에 두 번이나 실패했어도, 그래도 살았다. 삶과 가족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철저히 혼자였기에 누구보다 함께이고 싶은 거다.. 라고..

여기까지 썰 풀면 다 넘어왔다. 상대방의 마음을 흔들 결정적 순간에 필살기..

“제 생명의 은인하고 닮으셨어요 ”




복만흠 (배우 고두심)

귀주의 모친, 복씨 가문의 실세,60대,여

능력은 예지몽, 근데 잠을 통 못 주무신다.

불면증이 생기기 전까지는 꿈에 로또도, 주식그래프도 보였다. 아들 귀주는 사적인 욕심 보다 대의를 위해 능력을 써야 한다 고집을 피우지만, 철없는 소리, 영웅 흉내 내다 전쟁터에 찢겨 죽은 조상이 숱하다.

무능한 인간들에게 실컷 이용만 당하고 그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돌에 맞아 죽고, 불에 타 죽고, 복씨 혈통이 씨가 마를 지경에 이르렀고, 간신히 살아남은 소수만이 세상에 능력을 감추고 숨죽여 살고 있다. 아들 귀주도 그저 소소한 행복 속에 살길 바랐다.

귀주의 결혼을 처음부터 반대했다. 꿈에 그 결혼의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기어코 덜컥 아이부터 가져버리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집에 들였는데, 그 아이가 태어난 시간이 귀주는 물론이고 복씨 집안의 운명을 수렁으로 끌어들이고 말았다. 더구나 그 아이에게서 아무런 능력도 나타나지 않는다.

손녀가 어떤 능력을 물려받았을지 꿈에게 물었지만, 아무 대답을 듣지 못했다. 교통사고가 났던 손녀의 7살 생일에도, 간밤 꿈에 보인 건 들쑥날쑥 뒤숭숭한 주가 그래프뿐이었고 며느리가 그렇게 세상을 떠나버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불면증이 생긴 건 그즈음부터다. 간혹 꿈을 꾸어도 암흑만 보인다. 꿈에 본 시커먼 암흑이 아들의 미래이자 복씨 가문의 미래인 것만 같다.




복동희 (배우 수현)

귀주의 누나, 42세, 여

비만 때문에 하늘을 날지 못하는 비행능력의 소유자.

모델로 활동했던 20대의 복동희는 참 가벼웠다.

너무 가벼워서 런웨이를 걸을 때 꼭 나는 것 같다고들 했다. 그때는 세상 남자들이 다 발아래 있었다. 실제로도 그랬다.

은퇴 후 몸이 무거워져 날 수 없게 되자 남자들 마음이 그렇게 자꾸 훨훨 날아가려 들어서 붙잡아 두느라 집안의 재산을 퍼다 나르고 있다.

와인바 차려주고 카페 차려주고 병원 차려주고, 남자가 바뀔때마다 동희의 직업도 바뀌었다.

소믈리에, 바리스타, 상담실 코디.

잃어버린 본연의 자아를 되찾기 위해 365일 다이어트 중인데, 귀주의 헬스장에 퍼질러 앉아 과자 봉지나 부스럭거리니 그나마 없는 회원도 다 떨어져 나갈 지경.

사실 동희는 모태비만이었다. 날 때 부터 우량아였고 먹성도 좋았다. 딸이 능력을 잃는것이 두려웠던 복만흠이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시켰던 것, 덕분에 최정상 모델이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지긋지긋한 통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서 결혼해 복씨 집안의 능력을 이어받을 후손을 낳으란다. 그렇게만 해 주면 500억 건물을 내주겠단다. 더 이상은 답답해서 못 살겠다.

비밀과 저주로 겹겹이 둘러친 복씨 집안 울타리 따위 가볍게 훌쩍 날아올라, 아주아주 먼 곳으로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고야 말겠다. 그전에 우선 500억부터 받아 챙기고..


그런데 500억을 노린 경쟁자가 나타난 거다. 귀주의 재혼상대 도다해.

의심과 불안으로 뭉친 모친의 마음을 무슨 수로 허물었는지, 반송장이었던 귀주의 심장을 어떻게 다시 뛰게 만들었는지, 수상하다.

도다해, 도대체 정체가 뭐야??



복이나 (배우 박소이)

귀주의 딸, 14세, 여

복씨 집안 대대로 유전되는 초능력이 중학생이 되도록 나타날 기미가 없어 할머니를 애태운다.

“초능력이요? 어쩌면 초능력이 하나 있긴 있는것도 같은데.. 투명인간이요. 학교에서 아무도 나랑 말을 안 해요”

할머니 속이야 타건 말건 조상님이 물려준 선물엔 관심이 없고 과학의 신문물 스마트폰에 중독됐다. 덕분에 얻은 현대인의 질병, 고도근시.

눈이 단춧구멍 만해 보이는 뱅글뱅글 두꺼운 안경을 걸치고 종일 핸드폰만 들여다본다.



엄순구 (배우 오만석)

귀주의 부친, 61세, 남

천애고아 출신으로 어려서 데릴사위로 들어와 스물에 복씨 집안 외동딸 복만흠과 결혼식을 올렸다.

복씨 집안의 비밀을 지키느라 외부와 거의 단절된 채 요리 빨래 청소를 도맡아 하며 꿈꾸느라 바쁜 아내의 그림자로 묵묵히 살아왔지만 스스로의 운명에 만족했다.

타인을 돌보며 행복을 느끼는 스타일,

의지할 부모도 없이 아무것도 모른 채 복씨 집안에 시집 온 다해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따뜻한 시아버지가 되어주려 노력한다.

이상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등장인물 복귀주 도다해 복만흠 복동희 복이나 엄순구의 캐릭터 설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드라마는 2024년 5월 4일, jtbc 채널에서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됩니다.